일산에서
친누나가 찾아왔다.
한국에 대명절
설날, 구정을 쉬기 위해서이다.
보통 친가댁부터 가던 누나가
이번에 내가 호주에서 왔다고
처가댁(우리집)부터 들린 모양이다.
(부담 오지구요.. 지리구요..ㅋㅋ)
우선 매형이 와서
매형이 젤루 좋아하는
동호해변 근처
장칼국수 집에 왔다.
이집 장칼국수가 아주
죽여준다.. 궁물이 아주...+_+
아점을 맛있게 먹고,
낙산에 커피맛집 폴리에서
낙산블랜드 빨면서
폭풍수다 삼매경ㅋㅋ
(몇일전에 만났는데 또 할말이 한바가지ㅋㅋ)
집에 왔는데
은채(조카)가
왜이렇게 잘노는지ㅋㅋㅋ
(은채야 양양와서 살까?ㅋㅋ)
다음날 아침
오전8시반에
칼같이 차례지내고,
떡국을 먹는데 기분이 묘함...
이제 서른네살임..휴우...
시간이 왤케 빠른지ㅠㅠ
(시간이 야속하다...ㅠㅠ)
오후에 광호가 무심하게
청첩장 던져주는데
더욱더 우울...
(아 이제 나혼자 남았구나..다결혼ㅠ)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엄마랑 양양뒷길 걷는데
엄마랑 또 티격태격...ㅋㅋㅋ
(요즘 엄마랑 대화가 아예 안통한다..;;)
에잇 모르겠다 하고
저녁먹고
나와
괜찮은 카페에서
책이나 읽으려고
찾다가
'마음이동해'
라는 아주 이쁜 카페발견!
바로 커피한잔 주문하고
셀카아타윔~ㅋㅋㅋ
커피한잔 먹으면서
친구들 기다리공
동네치킨집에서
친구들과 간만에
수다 좀 떨면서
술한잔 찐하게 먹고
집에 돌아왔는데
휴우..
집에 오니 왠지 모르게 힘이 빠진다.
양양체류한지 이제 6일 됐는데
뭔가 이 귀촌이라는 선택이
잘한 선택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개인사업이라는 산을
잘 넘을수 있을지
걱정이 쌓여간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이번 선택은 되든 안되든
잘 해쳐나갈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이제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않고
내가 주도적으로 행동해야겠다.
말보단 행동으로.
최성훈같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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