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어딜로 떠나야 할까?
그리고 그곳에서 어떻게 먹고 살수 있을까?
역시 나이를 헛먹은것이 아니다.
20대였더라면 그냥 떠나는곳만 고민했을텐데
이제 먹고 살 걱정까지 하다니...
(많이 컸어...대.다.나.다 / 자화자찬 5짐)
사실 나에겐 해외경험이 한번 있다.
지중해 꿈의 휴양지, 몰타.
이탈리아 시칠리아 밑에 위치한
이 작은 나라에서 난
영어어학연수를 핑계(?!)로
도피 및 휴양을 반년넘게
아주 제대로 먹고 사랑하고 마셨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패러디st)
그때 한번 생각없이 도피한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먹고 살 걱정까지 했던거 같다.
(역시 사람은 실패한후 성장한다.)
그러던 중 스테이크집에서 일하던 난
점심시간에 우연히 기사하나를 읽었다.
그 기사는 호주에서 타일공으로 성공한
한인에 대한 이야기였고, 기사내용을 요약해보면
1. 호주에서는 전문직을 높게 평가한다.
(공사일(노가다)이라도)
2. 타일공 보수가 의사봉급과 비슷하다.
(전문직의 벌이높음)
3. 전문기술(타일)로 이민비자를 받기 쉽다.
그렇다면 내가 호주에 가게 됐을 시에
타일데모도로 일하는 기간말고
바로 타일공으로 일할 수 있는
최단기 코스는 어떻게 계획할것인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타일데모도 : 타일조공, 타일공들이 타일을 붙이거나 재단할때 옆에서 도와주는 보조
*타일공 : 진짜 타일을 붙이는 메인기술자
이런 고민을 왜 하게 되었냐면
타일데모도로 받는 임금과
타일공(기술자)으로 일해서 받는 임금은
하늘과 땅차이 이기 때문이었다.
(구글링을 해서 얻은 정보)
그래서 타일데모도로 일하는 기간을
최대한 줄이면서 타일공(타일기술자)으로
빨리 성장하는 방법을 알아보던 중
응암역에 있는 타일인이라는 학원을 알게 되었다.
이 학원은 3개월동안 타일컷팅과 재단을
알려주고, 현실적인 타일기술에 대해 학습해주면서
호주 멜버른으로 바로 취업을 연계해주는
아주 좋은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난 주저하지 않고,
바로 등록하여 3개월동안을
오전11시부터 새벽2시까지는 요리사로 일하고
오전7시부터~오전11시까지는 타일기술을 연마하는
오전엔 타일공, 저녁엔 요리사로
투잡아닌 투잡을 뛰게 되었다.
3개월이란 시간은
군대에 있을때는 정말 시간이 멈춘듯이
더딘 시간이었지만
사회에서의 3개월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3개월이 아닌 3일처럼
시간이 빠르게 지나고 나도 어느정도 타일컷팅과 재단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난 호주 멜버른행 티켓을 끊고
호주에서의 제2의 삶을
꿈꾸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하루를 보냈다.
그땐 미쳐 몰랐다.
호주에서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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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어학연수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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