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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이서진 최성훈 34번째 탄신일 생파 인 더 청주(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원더아리아, 보이드맨션, 동부창고)

후기맨 review man 2021. 1. 28. 23:42

작년에 멜버른에 생파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생일이 돌아왔다...(shit..)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른것인가?

이래서 하춘하가 세월이 야속하더라~ 라고

그렇게 외친건가? 음.. 요즘 그 노래가

왜이렇게 공감이 되는지...ㅠ

(옛날엔 야예 트로트안들었는데..)

암튼저튼 기분도 꿀꿀해서 잠깐 콧바람 쐬려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 들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청주에도 있어 많이 놀랐다.

(무시하는건 아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평일엔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주말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들어갈수 없다.

난 주말에 예약없이 가서 못들어감..;;;

결국 옆에 있는 원더아리아에 들어갔는데

와우 인테리어 박살나는 레스토랑 발견!

(호주에서 보던 느낌에 레스토랑, 이국적인분위기 굿)

물론 구경만 하고 식사는 하지 않았다.

(누가봐도 비싸보여서ㅋㅋ)

난 3층에 열린도서관이 있어

잠시 올라가 구매예정에 있었던 도서들을

조금 훑어보고

1층으로 내려와 보이드맨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했다.

카페 분위기가 워낙 좋아

이리앉고 저리앉고

난리를 치다가

결국 식물근처에서 커피를 원샷했다.

다음 방문장소는 동부창고로 원더아리아 뒤쪽에

위치해 있다.

동부창고는 옛날에 내가 호주 멜버른에 거주했을때

방문했던 피츠로이라는 도시분위기랑 비슷한데

그래피티랑 약간 낡은 공장분위기가 지배적이라

호주에 향수를 느끼기에 적절했다.

동부창고는 1946년에 문을 연 청주연초제조창으로

한때 3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솔, 라일락, 장미 등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고 세계 17개국에 수출하며 청주지역 경제를 견인한 장소였는데

지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실 지금은 코로나로 공연이 많이 없는데

코로나 전에는 공연을 활발하게 했다고 한다.

청주 콧바람을 시원하게 쑀는데도

뭔가 찜찜한게 집에가기 그랬는데

(생일인데 텅빈 집에 가기 싫어)

집에 도착하니

생일상이 딱!

(감동의 도가니탕ㅠㅠ)

청주친구들이 생일상을 차려주고,

거기다 생일케이크까지 준비해준것이다.

낯선 초34개를 보며

뭔가 코끗이 찡긋했는데

그래도 매년그랬듯 소원을 불고

초를 불었다.

그리고 카톡을 열었는데

많은 생일축하 문자가 있었다.

거기다 다쓰지도 못할만큼의 기부티콘 선물까지ㅠㅠ

정말 너무 감동이었고,

앞으로 더욱 더 날 챙겨주고

아껴준 친구들에게 베풀며

살 계획이다.

정말 오전까지 너무 우울했지만

저녁엔 너무 행복했다ㅠ

이 자리를 빌어 청주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다음 너희들 생일날

기대해도 좋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자기혁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