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집에서 가장 행복해 하는 시간은
빨래널고 그 빨래를 쳐다보면서
다리꼬고 클래식 음악 들으며
여유를 향유할때!
바로 그 순간!
가장 행복함을 느낀다...
(난 전생에 전업주부였던가?...)
오늘은 사업미팅차 서울로 상경하는 날.
(날씨 지리구요 +_+)
강릉시외버스터미널(강릉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버스표를 예매하고
(코로나19 덕분에 열검사가 온사방에..)
볕 좋은 야외좌석에 앉아있는데
왤케 노곤하냐...
(한숨 자고 싶은 욕구가..ㅋㅋ)
욕구는 실행으로 옮겨져 버스안에서 쿨쿨 Zzz
2시간 자고 일어나보니 동서울 강변역
(잠깐 잤는데 아주 상쾌ㅋㅋ, 깊이잤던 모양)
첫 미팅장소인 미아사거리역으로 가는데
지하철안이 음산하다...
(다들 마스크쓰고 핸드폰만 쳐다보는
공포영화같은 퓔링이 드는건 나뿐인건가?..)
첫미팅을 잘 끝내고 아는 형님이랑
만나기로 한
이태원역은 더욱 더 음산...
(뭐지..)
사람이 많이 없다.
(내가 이태원을 좋아하는 이유는
생동감이 넘쳐서였는데,
지금은 생동감이 전혀 없었다...)
특히 메인상권거리는
거의 죽은 동네처럼 사람이 없고
간판만 불이 켜져있는
아주 기괴한(?!) 동네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최애 라운지 펍인 파운틴,
잭스바 역시 현수막과 함께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난 후 난 더 이상 이태원에
있을 이유를 찾지 못했다.
(나는 보통 가는곳만 가기 때문에...)
결국 아는형님하고는 저녁밥만 간단히 먹고,
고속터미널로 이동하여 막차를 타고
양양에 내려왔다.
양양에 내려와 어제 보고 온 서울갬성에 대해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공통적인 의견이 있었다.
'코로나19는 언제 끝이 나는건가?'
맞다. 어머니나 나나 둘다 개인사업자로써
자기 사업을 영위하는 이 시점에서
코로나가 언제까지 계속되는지가 우리의
최대관심사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척도가
되어버렸다.
많은 개인사업자는 공감할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단순히 질병을 넘어
재앙과도 같은 파급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도대체 언제 끝날것인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