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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지_강원도강릉] 26일차, 간만에 서울상경(생동감없는 이태원,미아사거리),다시 양양 할리스커피숍(feat. 코로나19는 언제까지?)

후기맨 review man 2020. 4. 7. 20:19

내가 집에서 가장 행복해 하는 시간은

빨래널고 그 빨래를 쳐다보면서

다리꼬고 클래식 음악 들으며

여유를 향유할때!

바로 그 순간!

가장 행복함을 느낀다...

(난 전생에 전업주부였던가?...)

오늘은 사업미팅차 서울로 상경하는 날.

(날씨 지리구요 +_+)

 

강릉시외버스터미널(강릉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버스표를 예매하고

(코로나19 덕분에 열검사가 온사방에..)

 

볕 좋은 야외좌석에 앉아있는데

왤케 노곤하냐...

(한숨 자고 싶은 욕구가..ㅋㅋ)

욕구는 실행으로 옮겨져 버스안에서 쿨쿨 Zzz

2시간 자고 일어나보니 동서울 강변역

(잠깐 잤는데 아주 상쾌ㅋㅋ, 깊이잤던 모양)

 

첫 미팅장소인 미아사거리역으로 가는데

지하철안이 음산하다...

(다들 마스크쓰고 핸드폰만 쳐다보는

공포영화같은 퓔링이 드는건 나뿐인건가?..)

첫미팅을 잘 끝내고 아는 형님이랑

만나기로 한

 

이태원역은 더욱 더 음산...

(뭐지..)

 

사람이 많이 없다.

(내가 이태원을 좋아하는 이유는

생동감이 넘쳐서였는데,

지금은 생동감이 전혀 없었다...)

 

특히 메인상권거리는

거의 죽은 동네처럼 사람이 없고

간판만 불이 켜져있는

아주 기괴한(?!) 동네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최애 라운지 펍인 파운틴,

 

잭스바 역시 현수막과 함께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난 후 난 더 이상 이태원에

있을 이유를 찾지 못했다.

(나는 보통 가는곳만 가기 때문에...)

결국 아는형님하고는 저녁밥만 간단히 먹고,

고속터미널로 이동하여 막차를 타고

양양에 내려왔다.

 

양양에 내려와 어제 보고 온 서울갬성에 대해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공통적인 의견이 있었다.

'코로나19는 언제 끝이 나는건가?'

맞다. 어머니나 나나 둘다 개인사업자로써

자기 사업을 영위하는 이 시점에서

코로나가 언제까지 계속되는지가 우리의

최대관심사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척도가

되어버렸다.

많은 개인사업자는 공감할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단순히 질병을 넘어

재앙과도 같은 파급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도대체 언제 끝날것인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