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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지_강릉] 1일차, 강릉대후문원룸, 파파앤마마 삽겹살떡복이, 학사식당 돈까스, 명주상회, 파도쌀롱, 이방인 네이버카페개설

후기맨 review man 2020. 3. 10. 22:54

50일만에 양양일지 종료..

생각보다 이른 감이 있지만,

더이상 아버지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한달 반만에

거주지를 이동한다.

(ㅃ2 짜이찌엔 양양)

정든 양양을 떠나

새로운 거주지, 강릉!!

강릉이라하면 오죽헌, 경포해변

안목해변, 정동진, 경포호 등등

여러 관광지에 밀집해있고

역사또한 깊은 그런 동네지만

왠지 낯설다...ㅠㅠ

한 3곳정도 발품팔아서

방좀 보다가 마지막 방 get.

(어머니의 미친쇼브로

월세30만원으로 좋은방 얻음

혹시나 강릉대생이라면 후문쪽으로 방을

알아보도록. 그쪽이 싸고 괜찮은 원룸 많음)

고생한 엄뉘 밥 사드리고

(파파앤마마 삽겹살떡볶이 강추!!, JMT)

 

다음날 아침.

강릉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모닝인데

이거 뭐냥.. 왠 비냐?..

(이거시 나의 앞날?..홀리쓋..ㅋㅋ)

 

비도 오고 애라모르겠다

집근처에서 먹자해서 들린 학사식당

(이름만 학사식당이고 진짜 학사식당은 아님ㅋㅋ)

돈까스가 아주 혜자다혜다.

한접시 다먹으니깐 배터짐ㅋㅋ

 

배도 불렀겠다 조금 걷자해서

강릉대 주위를 주욱 돌아보는데

 

옛날생각이 많이 났다.

이곳은 우리누님에 모교이기도,

내 친구들에 대학생활을 보냈던 곳이기도 하다.

참 이곳에서 미친짓 많이했는데

벌써 시간이 흘러 난 30대 중반이 되고

대학생들을 보면 흐뭇한 미소를 띄면서

웃게 될줄이야 누가 알았겠냐?...

(흠... 세월은 정말 빠르다...)

 

천주교 임당동성당을 지나고

명주상회를 지나면

 

오늘의 목적지인 파도살롱이 위치해있다.

(이곳은 강릉에 유일한 cowork space로써

디자이너들이나 영상제작자 등 프리랜서들이

자주 찾는 작업공간이다.)

 

입구부터가 굉장히 쎄련...

내부가 차분하고 화이트톤이라 그런지

독서도 잘되고 작업을 할때에도

뭔가 술술 풀린다.

(기분 탓인가?ㅋㅋ 암튼 내부인테리어 그레잇!)

뭔가 크리에이트함이 넘쳐나며

이번에 만든 로고, 2방人

(연고없이 강릉에 사시는 분들 커몬!)

https://cafe.naver.com/2bangpeople

작업을 하다가 잠시 바람쐬러 밖에 나왔는데

벌써 저녁?!...

(홀리쓋...)

 

부랴부랴 짐을 싸서 나온 뒤에

 

조금 늦은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데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밀려온다.

이제 가족과 같이 살지 않고

오로지 나만 강릉에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자주 싸웠지만 항상 아들잘되기만을

바라보는 아버지,

언제나 나의 든든한

지원군 어머니,

오늘따라 많이 생각이 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