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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홀막차] ep5. 오지(Aussie) 최성훈

후기맨 review man 2020. 11. 8. 16:27

호주에 온지 3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참 많은것이 변했다.

주거지가 외곽에서 시내로 바꼈고,

타일팀도 커머셜

(공항,병원,아파트등 큰 건물)공사팀에서

도매스틱(개인하우스, 단독주택)팀으로 이동했다.

전이랑 달라진점은 자금에 안정화,

(다행히 이번 타일오야지는 돈을 제때준다.

당연한 거지만 그전 오야지는 안그랬기에..)

일과 사생활분리가 됐다는 점이다.

(전에는 타일사장과 한 플랫사용,

돈도 돈대로 내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진작에 옹졸한 타일사장님집에서

나왔어야 했는데, 그놈의 정이 뭔지 그전에 나누었던

타일사장님과의 대화, 타일학원 직원분들과의 유대관계

때문에 시간을 너무 끌었던거 같다.

아버지가 항상 입버릇 처럼 말하셨던

‘일은 일이고, 사람은 사람이다’ 라는 말이

이제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간다.

돈도 어느정도 벌리고,

생활이 안정화 되면서 난 친구를 찾기 시작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영어모임에도 가고,

주말에 모이는 서핑모임도 참여했다.

영어모임에서는 주로 유럽권 친구들을 만났고,

서핑모임에서는 호주친구들과 대화할수 있었다.

(유럽권 - 이탈리아,독일,스페인 친구들)

일끝나고 집에서 한국드라마를 보며 뒹굴뒹굴

쉬는 워홀러들도 많았지만 난 최대한 움직이고 싶었다.

움직이며 한국에서 얻지 못하는 것들을 최대한

갖고 싶었다. (멜버른 도시전경사진,

호주친구들, 향토음식)

호주문화를 느끼고, 그들의 생각을 들으며

난 점점 호주화 되가고 있었다.

아니 호주인이 되고 있었다.

말을 할때나, 생각할때도

최대한 호주인시점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난 코리안 최성훈이 아닌

오지(호주사람을 칭하는 단어) 최성훈이 되고 싶었다.

p.s 가끔 어떻게 서른초반에 워홀을 가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냥 꼴리면 가세요.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것도 없습니다. 저 또한 도전이었고 득과 실이 있었습니다. 도전 전에 그 도전에 득이 많다면 전 과감히 옮겨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럼 화이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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