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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리뷰] 자취남 고구마빵만들기 (부제: 비앤씨마켓은 거들뿐...홈베이킹좌절기)

후기맨 review man 2020. 9. 3. 20:14

우선 이글을 보고 있는 많은 베린이(베이킹 어린이)

들에게 미리 이야기 하고 싶다.

'홈베이킹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아는 동생이 고구마빵으로 대박이 났다.

(고구마빵을 만들어 제조법을 공장에 맡기고

OEM생산으로 판매하는 구조)

스마트스토어로 재미를 보고 있는 나였지만

조금더 큰 빅 재미(?!)를 위해 제조까지 해보려고

알아보던 중 아는 동생이 빵으로 대박이 났다기에

나도 해보자! 라는 굳은 포부로 빵을

만들자고 다짐하고 실행해 옮겼다.

(나의 실행력을 누가 좀 말려주오..ㅠㅠ)

하고 싶은건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였기에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던 중 이미 다 만들어져있는

세트가 없는지 궁금해 인터넷을 찾던 중

알게된 사이트

'비앤씨마켓 - 베이킹종합몰'

이곳에 들어오면 여러가지 다 판다.

(베이킹에 관련한 모든 상품 다 판다고 보면 된다.)

한참 신기해서 사이트를 보던 중

베이킹재료코너에서 본

만들기세트!

이게 뭐지?

하고 클릭해보니 밥상다차려주는

세트가 다다닥!

정말 많은 세트들이 있었지만

나에 눈에 단박에 띄었던 만들기세트는

고구마, 감자빵 만들기세트!

바로 질러버리고

이틀이 지나니 재료가 도착했다.

음...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지만 아무튼

특급배송에 감격하며 이제 만들어보자!

움직이는데 음.. 만드는 과정에서

또한번의 생각이든다.

파인소트트- T 200g

파인소프트- C 100g

...

(음.. 저 200g을 어떻게 재지?ㅋㅋ

저울도 계량컵도, 주걱도 사야되는건가?..)

그렇게 구매한 홈 베이킹도구...

(종이호일, 베이킹 계량컵, 오븐접시, 오븐틀,

야채칼, 도마, 주방용저울, 주걱, 라텍스장갑..

Total 5만원...)

휴우... 이거 생각보다 많네?

생각하면서 이제 시작해볼까! 하고

다시 움직이는데 어라?

물엿 20g

연유 10g

소금 1/2t

...

아! 베이킹 만들 재료도 필요하구나!!

하하하하하!!!

그렇다.

베이킹을 하려면 밀가루, 이스트 등

베이킹재료도 있지만 베이킹에 필요한 식재료도

필요하다... (난 몰랐다..ㅠㅠ)

박력분, 피자치즈, 우유, 고구마 등등...

total 5만7천원...(아.. 내돈..ㅠ)

이쯤 됐으면 포기할수가 없다.

'그래 난 최성훈,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그렇게 시작된 나의 베이킹은

쉼없이 시작됐다.

(여태까지 준비한 시간이 아까워 No브레이크)

우선 박력분, 버터, 우유, 소금,물엿,연유 섞어서

반죽만들고,

(이걸 왜 내가 외우고 있지?ㅋㅋ 신기방기..)

고구마빵에 들어갈 고구마 껍질벗겨준 뒤,

쌂을 고구마 준비

(익을 준비 아유레디?)

위생팩에 넣은 뒤 물 조금 넣어주고

전자레인지에서 7분 돌려준다.

(이것이 바로 고구마, 감자 전자레인지로

초간편 익히는 기술! 적어. 적어.)

그런다음 빵이랑 고구마를 섞어주고

자색고구마가루 입혀주면

끄읏!

그리고 미리 예열해둔 오븐에

160도 열에서 15분을 구워준다.

그럼 아주우 고소한 고구마 빵이

나와야 되는데 왤케 퍽퍽하지..

(진짜 고구마 같음.. 이럴려고 빵만들었나?...)

(두번째 좌절 포인트)

그렇다. 약 4일이 걸려서 만든

베이킹은 대실패.

고로 베이킹준비물(4만원) + 베이킹재료(5만4천원)

+베이킹필요한물품(5만원) = 총 14만4천원이

공중분해된 셈..

음... 역시 실패는 쓰고

그 열매도 쓰구만...

빵을 만들어보고,

새삼 그 후배가 대단해 보였다.

(이짓을 어떻게 그렇게 매일할까?..)

난 못하겠다.

고구마빵이나 마져먹어야지.

끝.

p.s 고구마빵 먹고 싶은 사람 주소찍어,

택배로 보내줄께.ㅋㅋㅋㅋ

 

Photo by Monika Grabkowska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