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 안치고 어제 잠을 한숨도 못잤다.
중간에 깨고 일어나기를 반복...ㅠㅠ
(얼마나 억울하던지 잠이 안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일을 했다.
다행히 나에 포커페이스에 아무도
내가 중고나라 사기당한줄 몰랐었고,
난 중간에 사장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경찰서에 갔다.
경찰서에 간 이유는 어제 중고나라 사기당한것을
신고하기 위해서 였다.
어제 사기라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사이버수사대 접수와
경찰민원신고를 하였지만
뭔가 쐬기를 박는 한방을 위해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 신고하기로 했다.
이게 얼마만에 경찰서인가...
의경제대하고 한 10년만에 온거같다...
(그만큼 난 법에 질서아래 살았다.
이 사기꾼 새끼만 아니었어도 여긴 안오는건데...ㅜㅜ)
다행히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사이버수사과
그리고 고소*고발 푯말...
(뭔가 보는데 기분이 싱숭생숭)
쉼호흡을 한번하고 들어가
담당 경찰관이랑 어떻게 된 일인지
하나하나 차례차례 상담을 했다.
상담뒤 담당관에 안내에 따라
진정서를 적는데 뭐 이렇게 적을께 많니?
(가뜩이나 열받아 죽겠는데 양식이 너무 많다...)
진짜 사람이 무서운게 분노하면 없던 힘도 생기는
것 같다. 저 긴 양식을 약 15분만에 다 클리어했다..
(다쓰고 찍는데 나도 놀람.. 역시 사람의 화란 무섭다.)
진정서와 나머지 참고자료를 제출한뒤
경찰서를 빠져나오는데 다리가 풀렸다.
'이게 무슨일이지?'
'이런일이 왜 나에게 생기는거지?'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나의 판단미스로 벌어진 일...
내가 주워 담아야한다.
뒷수습을 대충 하고 난뒤
회사에 돌아와 잔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진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봤다.
진짜 열심히 살라고 했겄만
가끔씩 이런 미친일이 터질때마다
하나님이 원망스럽다....
그리고 나에 한계에 실망스럽다...
그래도 어쩌랴 이게 난데.
잘 수습되기만을 바랄뿐이다.
p.s 중고나라 사기당하신분은 하루빨리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신고가 접수되야지만 피진정인(범죄자)을 빨리 잡을수 있고, 잡아야지만 돈도 환수받을 확률이 생깁니다. (뭐 어차피 받기 힘들겠지만) 아무튼 억울하다고 인생 놓지 말아요. 이것또한 지나갈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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