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글

[귀촌일지_강릉] 21일차, 강릉원주대 캠퍼스 꽃놀이 & 소고기 회식, 미니크스튜디오 컬러증명사진촬영(a.k.a 봄타는총각)

후기맨 review man 2020. 4. 1. 23:25

봄이라 그런지

날씨변화가 다이나믹하다.

(어제는 비오고 바람불다, 오늘은 해가쨍쨍)

 

변덕스러워도 난 봄이 좋다.

 

Why? 꽃이 많이펴서.

날씨도 좋고 오전에 시간이 쪼금 남아

강릉원주대 캠퍼스를 조금 걷기로 했다.

(집에서 너무 가깝기에)

캠퍼스를 걷다보면 나의 대학시절이 떠오른다.

그땐 이렇게 예쁜 캠퍼스를 놔두고,

왜 이렇게 밖으로만 나돌았던가?...no이해..

(ㅈㄹ맞은 역마살때문인가...)

 

즐거웠던 아침 꽃놀이가 끝나고,

주방에 돌아와 일하는데 왤케 일하기 싫니..휴우..

(요즘 봄타나...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음..)

그래도 오늘은 회식이 있는날!

평소 퇴근시간보다 2시간 일찍 마감하고

소고기 먹으러 왔는데 와우.. 요고요고

완전 녹는다 녹아..오이시이 소고기..+_+

(호주에선 줘도 안먹었는데..ㅋㅋㅋ)

 

1차 클리어, 2차, 3차...

간만에 새벽3시까지 술먹었다..

(얼마만인지..ㅋㅋㅋ)

새벽4시에 잠들어 오전10시에 일어나는 기적.

그게 나야~ 뚬빠뚬빠 두비두바~

12시 촬영이었는데 밍기적 대다가

12시반에 도착...ㅠ

4층에 위치한 미니크스튜디오,

입구가 왤케 이뽀?ㅋㅋ

 

스튜디오도 얼매나 잘 꾸며놨는지

도촬욕구 뿜뿜ㅋㅋㅋ

(촬영할맛나는 인테리어,

사장님이 셀프시공했다는데 대단쓰으..)

그렇게 사장님과 배경컬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탄생한

나의 증명사진.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듬...까악~ㅋㅋ)

이번에 사진촬영하면서 많이 느꼈는데

생각보다 내가 많이 늙어(?!) 있었다...ㅋㅋ

내 마음은 아직 20대초반인데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눈가에 주름과 쳐진 눈매를 보며

아... 슬슬 중년라이프를 대비해야되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직 뭐 30대중반이면 한창이긴하나

한창이라고 말하기도 쪼금 민망한 나이가

된것같다. 이제 가벼움은 조금 버리고

중후함으로 갈아타야할 시기가 온거같다.

기대하라. 나의 중후함.

끝.